- 저자
- 니우린제(중국 산동대학교)
- 발간호
- 2014-22
한중 수교 이래로 양국 관계는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모두 큰 발전을 이루었다. 특히 양국 문화의 유사성과 보완성은 교류, 협력 과정에서 잘 나타나면서 ‘한풍(汉风)’과 ‘한류(韓流)’로 이어져 양국 국민들의 상호 이해를 심화시키고 한중 우호 협력의 기초를 공고히 하였다.
그러나 역사 인식문제와 문화 귀속문제, 인터넷상의 악성 댓글 등의 문제로 양국 국민들 사이에 감정적 대립이 발생되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이 한중 관계의 주된 흐름은 아니지만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한중 우호관계에서의 부정적인 요인들은 정치, 경제적 문제가 아닌 사회, 문화 분야에서 야기된 것으로 현대 민족국가에 대한 이해에 이견이 존재하고 맹목적인 민족주의 때문에 생겨나는 것들이다. 최근, 양국 국민들의 상호 감정이 양국 관계의 발전 추세를 따르지 못하고 오히려 반대로 악화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터넷의 빠른 발달로 인해 양국 간에 발생하는 마찰과 오해들은 상상을 초월하기 일쑤이며, 심지어 일부 문제들은 양국 관계의 건전한 발전까지 저해하고 있다.
사회문화 분야의 교류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감안해 볼 때, 한중 양국은 문화 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양국은 상호 의존, 공동 발전이라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사회 지지기반을 공고히 하고, 국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양국 국민 간의 이해와 포용을 강화하여 굳건한 상호 이해와 신뢰의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따라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는 과정에서, 인식을 확대하고 이해를 강화하며 민간 교류를 심화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아야 한다. 양국 간의 인문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것은 양국의 상호 호혜, 이해 심화, 협력 강화를 위한 Win-Win의 조치이자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다. 인문 교류 및 협력은 양국 사회, 문화 각 영역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양국 관계가 발전함에 따라 점차 인문 교류의 내용과 형식을 확대 및 강화시킬 필요가 있으며, 인문 교류의 영역과 공간을 확대하고, 그 방법과 구조를 강화시켜야 한다.
또한 양국은 다양한 형식의 민간 교류를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문화 교류 및 협력 메커니즘을 구축해야 한다. 문학, 철학, 종교, 예술, 음악, 민속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한 교류 활동을 전개하고, 상호 교류 및 협력 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특히 정부는 민간 교류에 적극적 지원을 해야 한다.
한중 문화 교류와 협력을 상시화하기 위해서는 지원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특히 청소년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한중 양국의 사회, 문화 교류 협력의 전략적 계획을 세우고, 협력 사업의 통합 및 진행할 국가 차원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통해 좀 더 전면적이고 체계적으로 교류를 진행하여, 양국이 공유하는 문화 시스템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의 몇 가지 건의사항을 제기한다.
- 한중문화 공동연구 위원회의 설립
한중 양국은 오랜 기간 긴밀한 역사와 문화를 함께하며 풍부한 현대 문화를 만들어 냈다. 한중문화공동연구위원회의 설립은 양국의 정확한 역사 인식, 공동 문화 계승의 발굴, 양국 국민간의 문화 소통 및 이해 능력제고, 미래를 향한 문화 및 가치관 구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동 연구위원회는 관련 영역에 대한 공동 연구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에게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양국 국민이 객관적인 이해와 공정한 인식으로 상대방을 인식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 양국 매스컴 간의 교류 및 협력 체계 강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서 양국 매스컴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양국의 보도 매체, 그 형태가 지면이든 인터넷이든 간에 매스컴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한다는 전제하에 매스컴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상호 존중하며, 사실만을 보도하여 보도의 진실성, 객관성, 공정성을 견지해야 한다. 또한 허위 보도, 부풀리기 보도, 악의적 조작 보도 등 양국 관계에 불리한 보도는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 편협한 민족주의 선전, 근거 없는 선전도 최대한 피하고 인위적인 이유로 양국 국민 간의 우호 분위기가 악화되는 일을 줄여야 한다. 이에 매스컴 교류 체계를 구축하고, 심포지엄, 연찬회, 공동 인터뷰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양국 매스컴 간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여 여론을 올바른 방향으로 조성해 나가야 한다.
- 교육분야의 협력 강화
한중 양국은 교육 정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 교류, 학교 공동 설립 등의 교류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상대 국가에서 유학하는 자국 학생이 꾸준히 증가하는 현상에 발맞춰 유학생 장학금 정원을 늘리고, 유학생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양국 유학 시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양국은 유학생 중개 기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유학 시장을 규범화시키며 각 대학이 유학생에 대한 지도 관리를 강화하도록 독려해야 한다.
- 민간교류의 강화 및 민간단체의 기능 발휘
민간부문에서 발생하는 한중간의 불화합의 문제를 직시하고, 그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한중 양국 관계의 지속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양국 간의 민간 교류를 촉진해야 하며, 민간기구, 학술 단체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
기획:
편집:
니우린제(牛林杰). 중국 산동대학교現 중국 산동대학교 한국학대학 학장. 중국정부에 의하여 북한에 유학생으로 파견되어 김형직 사범대를 졸업하고, 성균관대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