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은 여러 국제정치 사건들이 있었던 한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우선 제2차세계 대전 이후 유럽에서 발생한 최대 무력 충돌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군인과 시민들이 목숨을 잃고 수많은 난민들이 발생했습니다. 국제 사회는 러시아를 비난하며 경제 제재를 실시하고 수백개의 기업이 러시아로부터 철수했습니다. 미중 간에 정치‧경제‧군사 부문서의 경쟁은 더욱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기술 관련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통해 중국의 기술적 성장을 막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아베신조 전 총리가 피살되는 사건이 있었고 중국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었습니다. 한반도 정세에도 꾸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끄는 신정부가 등장했습니다. 신정부는 미국, 일본과의 동맹을 공고히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올해는 북한이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제주평화연구원은 올 한해 국제무대의 다양한 현실을 분석하고 전망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 결과물로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구상’ 2022년 판을 발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구상’에 실린 9편의 글은 2022년 제주평화연구원에서 발간된 『JPI 정책포럼』 시리즈를 하나로 엮은 것입니다. 『JPI 정책포럼』은 국제무대에서 벌어지는 다양하고 시의성 있는 사건들을 학문적으로 분석하여 국가 정책에 이바지하고자 만든 전문가 보고서입니다.

목차

제1부 전환의 시대, 남북한의 대외정책

제2부 한국의 공공외교와 다자외교 전략

제3부 시흥안보와 한국의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