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호: 2022-03
유기은 (제주평화연구원 박사 후 연구원)

한국은 강대국 중심 외교로부터 외교 다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아세안과의 협력을 높이고자 하고 있다. 2017년부터 실시된 신남방정책은 아세안과 인도와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대표적인 정책이며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의 인태전략의 큰 틀 안에서 아세안과 심화된 협력을 추구하기 위해 ‘한-아세안 연대구상(Korea-ASEAN Solidarity Initiative)’을 발표하였다. 한편 중국은 1991년 아세안과 대화관계 수립 후 2003년 아세안-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켰으며, 작년에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다. 2010년 중국-아세안 FTA 이후 교역 및 투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일대일로 구상(Belt and Road Initiative)의 대규모 협력사업을 통해 아세안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은 아세안지역에서 매우 오랫동안 매우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일본의 대아세안 정책은 부상하는 중국에 대응하고 이를 견제하고자 하는 광범위한 전략의 중요 부분을 이루고 있다. 중국, 일본, 또는 한국의 대아세안 정책 각각에 대해 연구한 논문들은 상당수 존재하지만 정책을 서로 비교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본 연구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 아세안 정책을 외교, 경제, 안보의 분야에서 비교해보고 언론기사 빅데이터와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통해 아세안의 한중일 관계와 국민들의 인식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한국과 아세안 협력관계의 발전을 위해 어떠한 정책과 전략이 필요한지 논해보고자 한다.

목차

Ⅰ. 서론

Ⅱ. 한, 중, 일의 대 아세안 분야별 협력

Ⅲ. 언론기사 빅데이터와 설문조사로 살펴본 한중일의 대아세안 관계

Ⅴ. 결론을 대신하여: 한-아세안 협력전략

참고문헌